솔리브벤처스는 지난 8월 설립한 서울대 학생 창업팀으로 'Peel & Play'라는 귤 까기 놀이를 모방한 교구와 부모용 발달 모니터링 앱 ‘키우미’를 개발했다.
미국 최대 가전쇼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접근성 부문에서 혁신상을 동시 수상했다. 창의·교육과 감각적 가치를 통합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 대표는 "디자인 설계가 익숙한 공대생이다 보니 발달교구를 만들어 봤는데, 창업경진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하면서 본격적인 창업에 나섰다"며 "내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CBC 창업경진대회에도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고 말했다.
내년 1월 말 출시되는 키우미 앱은 부모가 월령별 자녀 발달 상황을 기록하면, 맞춤형 분석을 제공하고, 발달 지연 가능성이 있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발달 홈케어 솔루션이다. 또 발달 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담·치료사로부터 비대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서 대표는 "국내에선 키우미 앱을, 해외에선 발달교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전 세계 아동 발달 시장을 혁신화하며 세계적인 도약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차인환 서울대기술지주 투자운용본부장은 “그동안 소외됐던 발달지체 분야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팀"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대 학생 창업기업 및 교내 창업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설립한 서울대학교 기술지주는 서울대 유일의 투자 기관이다. 학내외 및 산업 분야의 구분 없이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적 문제를 혁신하고자 하는 초창기 기술 기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고 있다. 운영 펀드는 12개로 지금까지 170개 기업에 투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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